군필자 분들은 아마 익숙한 노래일 겁니다. <br /> <br />군대 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군가 중 하나죠. '멸공의 횃불'입니다. <br /> <br />이 군가에 등장하는 '멸공',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인데,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'멸공'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일, 정 부회장이 SNS에 숙취해소제 사진을 올리면서 "멸공"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는데요. <br /> <br />글이 삭제됐다가 복구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후 정치적 파장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글이 불을 지폈는데요. <br /> <br />"거의 윤석열 수준"이라며 정 부회장을 저격했고, 정 부회장이 다시 저격 글을 가져와 공유하면서, 이른바 '멸공 챌린지'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, 지난 주말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를 찾아 달걀과 파, 멸치, 콩 등을 구입하는 사진을 올렸는데요. <br /> <br />달파는 문파,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뜻하고, 멸치, 콩은 '멸공'으로 정 부회장을 우회적으로 지지했다는 해석들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나경원 전 의원도 멸치, 약콩 등을 구입하는 사진을 올리며, "멸공", "자유" 등 해시태그를 남겼고요. <br /> <br />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멸치볶음과 콩 조림 반찬의 식사 사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멸공챌린지가 확산하자 민주당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윤호중 원내대표는 겨우 돌아온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이 국민 편가르기, 구시대적 색깔론이냐며 저격했고, <br /> <br />정청래 의원은 윤 후보가 멸치와 콩을 든 것에 대항해 자신은 왼손에 파를 들었다며, 좌파 인증샷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방이 이어지자, 윤석열 후보가 입장을 밝혔는데요.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: 제가 가까운 마트 가서 필요한 물품 산 것 뿐입니다. 그리고 제가 멸치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 자주 사는 편이고요. 그리고 아침에 콩국 같은 거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.] <br /> <br />윤석열 후보, 여느 때처럼 그저 장을 봤을 뿐이라며 해명했는데요. 시청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? <br /> <br />자칫 색깔론으로 번질 우려가 생기자 이준석 대표가 나서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, <br /> <br />앞으로 멸공 챌린지가 국민의힘 지지층에 어떤 반향을 부를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hye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11015305994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